선교 현장 · 2026 여름호
주러 갔다가 받아온 사람들 — CDTS 아웃리치 이야기

인생의 절반쯤을 살아온 사람들이 다시 길 위에 섰다. 익숙한 일상을 내려놓고, 낯선 땅과 낯선 얼굴들 앞에 서기로 결단한 이들. 2026년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CDTS(Crossroad DTS) 훈련생 11명과 자녀 2명, 팀 간사 7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해외와 국내 아웃리치 현장으로 파송되었다.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부르시는 하나님

CDTS는 단순한 선교훈련학교가 아니다. 이 학교는 인생의 갈림길(Crossroad)에 서 있는 35세 이상의 싱글과 부부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초대장이다. 자녀를 다 키우고 나서, 혹은 오랜 직장을 떠나고 나서, 또는 예상치 못한 삶의 전환점 앞에서 “이제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이들에게 CDTS는 그 질문에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공동체다.

훈련생들은 강의실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배우고,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며, 개인의 은사를 개발한다. 그리고 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깨달아,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응답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번 아웃리치는 그 훈련의 결정적인 현장이었다.

두 팀, 두 대륙, 하나의 사랑

두 팀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파송되었다.

해외는 중앙아시아의 A국과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이슬람 문화권과 다민족 문화권이 교차하는 이 땅들에서 팀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에 동참했다.

국내에 귀국한 후에는 강원도 홍천, 평창, 영월과 경북 포항, 경주를 누볐다. 화려한 도시가 아닌, 소외된 지역과 작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이었다.

두 팀이 사역한 지역은 달랐지만,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은 동일하셨다. 해외와 국내, 어느 땅에서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열정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주러 갔다가 받아온 사람들

이번 아웃리치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남긴 것은 어린이사역(난민)과 장애인 사역 현장이었다. 팀원들은 처음 그 현장에 들어설 때, 솔직히 말하면 ‘무언가를 주러 간다’는 마음이 있었다. 경험도 있고, 준비도 했고, 사랑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장은 달랐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아이들, 불편한 몸으로도 온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 장애인들 앞에서 팀원들은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우리가 주러 갔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받았습니다.”

한 훈련생의 고백이 팀 전체의 마음을 대변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이, 장애인들의 흔들림 없는 믿음이, 말 한마디 없이도 전해지는 그 사랑이 수십 년 굳어진 마음의 껍질을 벗겨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섬기러 간 그 자리에서, 오히려 우리를 섬기고 계셨다.

강의실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일어난 변화

훈련 기간 내내 좋은 강의들이 있었다. 깊이 있는 말씀, 탁월한 강사들, 은혜로운 예배. 훈련생들은 그 시간들을 통해 분명 변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정작 진짜 변화는 상상 못했던 아웃리치 현장에서 일어났다.

낯선 환경, 예측 불가능한 상황,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팀원들과 24시간을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 그 안에서 감추어졌던 자아가 드러났고, 외면했던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와 부딪히고, 용서하고, 다시 손을 잡는 과정 속에서 훈련생들은 강의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웠다.

“공동체로 살았기 때문에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몰랐을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CDTS가 추구하는 훈련의 본질이다. 지식이 아닌 삶, 이론이 아닌 관계, 강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아웃리치 주요 사역 현황

  • 진행 기간: 2026년 5월 18일 ~ 7월 17일 (약 2개월)
  • 참여 인원: 훈련생 11명, 자녀 2명, 팀 간사 14명 (총 27명)
  • 해외 사역지: A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 국내 사역지: 강원(홍천·평창·영월), 경북(포항·경주)
  • 주요 사역: 어린이 사역, 장애인 사역, 지역사회 봉사, 복음 전도, 현지 교회 협력 사역, 국내지부 협력사역
  • 팀 구성: 2팀 운영
  • 사역 대상: 현지 어린이, 장애인, 지역 주민, 현지 교회 성도

앞으로의 비전과 기도제목

CDTS는 단지 개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학교가 아니다. 이 학교는 한국 사회와 가정, 그리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 있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35세 이상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훈련받아 세상으로 나갈 때, 그 영향력은 단순히 개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가정이 회복되고, 직장과 지역사회가 변화되며, 한국 교회의 선교 역량이 새롭게 세워진다. 특히 인생 경험과 성숙함을 갖춘 이들이 선교 현장에 세워질 때, 그들은 단기 사역자를 넘어 지속 가능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된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배운 훈련생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세워지도록
  • CDTS를 통해 훈련받은 이들이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흘려보내도록
  • 이후에 열리는 CDTS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훈련생들이 갈림길에서 용기 있게 응답하도록
  • 해외(A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국내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 CDTS 팀 간사들과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넘치도록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마태복음 28:19)

갈림길에서 부르심에 응답한 이들이 오늘도 길을 걷고 있다. 그 발걸음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CDTS 아웃리치 팀 단체사진

1Q CDTS 장덕평 | UofN Jeju | YWAM Korea

CDTS (Crossroad DTS)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변화를 찾고자 하는 35세 이상의 싱글 또는 가정(부부)을 주된 대상으로 하며, 부부는 나이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배우고,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며, 개인의 은사를 개발합니다. 또한, 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깨닫고,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훈련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