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열방대학 대표

 

박석건 간사

대표 컬럼 · 2026 여름호

대서를 지나 입추, 말복으로 — 제주열방대학의 여름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을까요? 어려서는 음력 절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설, 추석 이런 정도면 충분했죠. 하지만 요즘 들어서 이 음력 절기를 찾아보곤 합니다. 올해 여름이 시작되면서 도대체 이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생각하다가 음력 절기를 찾아보니 얼마 전에 대서(大暑)를 지났더군요. 그럼 얼마 안 가 입추(立秋)이고 이어 말복(末伏)을 지나면 이 뜨거운 여름도 가을에 밀려가는 시절이 다가옵니다. 생각만 해도 벌써 더위가 가시는 것 같아서 요즘은 뜬금없이 음력 날짜를 세어봅니다.

제주열방대학은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리더십훈련학교(Leadership Training School)가 열렸습니다. 30여 개국과 관련된 사역자들 1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부분 젊은이들입니다. 여러 인종과 국적, 언어를 가진 전 세계에서 온 YWAMers들이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그리고 농인을 위한 수화까지 다양한 언어로 찬양과 기도, 강의와 나눔, 노동과 교제를 함께하면서 와이웸의 지도자들로 준비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사역센터에서 오랜만에 진행한 여름방학 어린이성경캠프(Kids Bible Camp)가 열렸습니다. 성경 한 권씩을 어린이를 위한 성경공부 교재로 바꾸어 만들고 직접 어린이 성경캠프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훈련을 합니다. 올해 여름에는 룻기 성경캠프였습니다. 머지않아 성경 66권 전체를 다루는 교재가 준비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동시에 제주열방대학은 다가오는 가을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학기에는 DTS(영어·한국어), CDTS, FFM(가정사역학교), FCM(기초상담학교), DBS(제자성경연구학교)를 준비하는 간사님들이 수면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을학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가정들이, 시니어들이 제주열방대학에서 훈련받고 주님의 부르심을 좇아 비전을 품은 삶을 시작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복음이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더 구체적이고 더 실제적인 방법으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마 9:37-38)고 하셨던 말씀처럼 제주열방대학은 오늘도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