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 · 2026 여름호

다른 곳, 같은 순종 — CYP DTS 전도여행 간증

[CYP DTS 나지애 간사]
7월 17일, 2026 1Q CYP DTS의 21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2주 강의기간과 9주 전도여행 기간을 통해 17명의 학생과 9명의 간사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 훈련받고, 증인으로 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며 보이셨고, 하나님을 알리기에 기쁨을 함께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DTS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전도여행의 시간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시간이었는지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이소망 자매님]

Q. 자기소개와 다녀온 전도여행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열방대학에서 CYP DTS를 수료한 이소망입니다. DTS 훈련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어디서 훈련을 받아야 할까’ 오래 고민하며 결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는 이 시기를 넘기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부모님께서 간사로 섬기시며 저 역시 학창 시절을 보내 가족같이 따뜻한 제주열방대학에서 훈련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의와 전도여행을 지나며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 그리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는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GPS 팀과 함께 일본과 라오스로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 가고시마, 그리고 라오스 팍세에서 만난 많은 이들과 선교사님 가정을 축복하며, 그 땅을 향해 마음껏 찬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 거리에서 전도하는 GPS팀
일본 후쿠오카 거리에서 만난 이들에게 꽃을 전하며 축복하는 GPS팀

Q. 전도여행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무엇이었나요?

라오스 시판돈 섬에서는 모빌 사역을 위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여러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종했던 음성들이 생각처럼 실현되지 않아, 뿌듯함보다는 후회와 어려움이 크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낙심한 저희를 위로하시듯, 들려주셨던 음성들을 하나하나 직접 이뤄가기 시작하셨습니다. 라오스에서 우연히 한국인 여성분을 만나게 하셨고, 그분을 통해 준비했던 모빌 사역을 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팀을 위해 준비해 주신 선물 같은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라오스 현지인들과 함께한 시간

라오스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한 나눔의 시간
라오스 아이들과 종이접기 사역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한 종이접기 사역

Q. 인상 깊었던 간증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DTS 강의 기간과 전도여행을 통과하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느끼기도 했지만, 때로는 내가 소중하지 않다고 느껴지고, ‘하나님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실 거야’라는 비진리에 갇혀 스스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기도 했습니다.

“너를 사랑한다”, “너는 특별하고 귀하며 잘하고 있다”

그러나 저의 자존감이 무너질 때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 안의 외로움까지 다 아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료 전날 ‘헌신의 밤’까지도 하나님께서 나 한 사람을 주목하고 계심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충만히 채워질 때, 비로소 그 사랑이 공동체로 더 깊이 흘러갈 수 있음을 알게 하셨고, 수료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공동체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 찬 넘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Q. 사역을 통해 경험한 변화와 배움은 무엇이 있나요?

전도여행을 하며 머리로 그렸던 선교와 실제 현장에서의 선교는 달랐고, 기대했던 일들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정말 결과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팀을 통해 일본과 라오스 땅에 묶여 있던 것들을 푸셨습니다.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셨고, 그로 인해 영광 받으시는 주님을 느끼며 ‘이곳에 쌓이는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이 흔들림 없이 이뤄지겠구나’ 하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비록 우리의 사역이 당장 눈앞의 열매로 보이지는 않았을지라도, 일본과 라오스 땅에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질 것을 믿으며 기쁨으로 전도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선향 자매님]

Q. 자기소개와 다녀온 전도여행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안녕하세요. CYP DTS 5기 수료생 하선향입니다. 저는 네팔과 대한민국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네팔 전도여행

네팔 타플레중에서의 전도여행 현장

Q. 전도여행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가장 깊이 경험한 하나님은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길을 예비하시고 기다리시는 완벽한 가이드 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특히 주방잡 사역을 맡으며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을 더욱 선명하게 경험했습니다.

전도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간사님들과 선교사님으로부터 “네팔에는 선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수록 음식과 환경에 대한 걱정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네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디모데전서 말씀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3~5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지만 당시에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네팔에 도착한 직후, 갓피플성경 어플을 통해 같은 말씀 구절이 알림으로 다시 전해졌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제 두려움을 이미 알고 계시며 감사와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주방잡에서는 팀 빌딩부터 팀 마무리의 마지막 식사까지 매 순간 기도로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며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해발 약 2,200m의 타플레중에서 생활하는 동안 단 한 끼도 부족함 없이 하나님께서 필요한 음식과 재료를 채워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주방잡 사역

해발 2,200m 타플레중에서의 주방잡 사역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사건은 간사 분리 후 한국에 도착한 날이었습니다. 늦은 밤이라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없을뿐더러 리더십에게 현금이 없어 재정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우리 지체들 내일 아침 먹여야 합니다. 굶길 순 없잖아요. 빵 먹어야 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하니 간사님과 목사님께서 웰컴 키트로 인당 빵과 음료, 말씀 카드를 모두 준비해 두셨습니다. 제가 기도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셨다는 사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전도여행에서도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계속되었습니다. 식비가 부족해 걱정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플로잉과 헌금을 통해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셨고 팀 마무리 마지막 날까지도 예상치 못한 지정헌금 25만 원이 주어져 공동체가 풍성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26절 말씀으로 저를 붙드시며 공중의 새를 먹이시는 아버지께서 우리 또한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아시며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길을 준비하시고 가장 선한 것으로 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Q. 인상 깊었던 간증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전도여행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간증은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직접 경험한 사건입니다.

저는 이전까지 재정은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후원과 하나님의 재정 공급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재정을 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제 삶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DTS 강의 기간 중 재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정말 관대하신 분이시라면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미 강의 비용과 전도여행 1, 2차 비용까지 모두 납부한 상황에서 일부러 재정 싸움을 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동기인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먼저 돌아보고 간사님들과 함께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 끝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저는 기간과 금액을 정해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전도여행 후 제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금액은 전도여행 1차 비용인 3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하나님께서 정말 이렇게까지 채워주실까’라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제 생각 안에 제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관대하신 분이심을 제 삶으로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믿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 정확히 7만 원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역시 그렇지. 절대 채워질 일은 없을 거야.’라며 또다시 하나님을 제 생각 안에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남의 간증이 아니라 제 삶의 간증이 되게 해주세요. 저도 재정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5만 원도, 10만 원도 아닌 정확히 7만 원 — 비행기를 타기 전날 저녁, 부족했던 금액이 채워졌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제가 믿음으로 맡겨 드린 300만 원을 모두 채우셨고 저는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제 삶의 간증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사역을 통해 경험한 변화와 배움은 무엇이 있나요?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나의 연약함조차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원래 제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면 숨기거나 다른 것으로 덮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네팔에서의 3주 동안은 제 연약함을 더 이상 숨길 수도, 외면할 수도 없었습니다. 매일 눈물을 흘리며 저의 가장 밑바닥을 마주해야 했고 결국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선향 자매님 사역 현장

연약함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 전도여행의 시간

그 과정 끝에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이렇게나 연약한 사람입니다.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니 이제는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이런 저라도 사용하시길 원하신다면 사용해 주세요. 주님께서 책임져 주세요.” 이 고백이 제 입술에서 나오기까지 3주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드린 이후, 하나님께서는 제 연약함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제 연약함 때문에 상처를 받았거나 제가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찾아가 용서를 구하게 하셨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회복하심과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는 연약합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 이상 연약함을 숨기거나 덮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연약함마저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열방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고백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될
CYP DTS 형제자매님들을 기대합니다!


DTS(예수제자훈련학교)는 YWAM의 핵심 제자훈련 과정으로, 강의와 전도여행으로 구성됩니다. CYP(Champion Young People) DTS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안에서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선교의 주역으로 세워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훈련입니다. 제주열방대학은 1년에 네 차례(1Q~4Q) DTS를 시작하며, 각 쿼터는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이번 간증은 2026년 1분기(1Q) CYP DTS에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